미국 국가안보국의 감청 파문이 프랑스와 멕시코에 이어 이탈리아까지 번졌습니다.
미 국가안보국이 프랑스 국민의 통화 내용을 엿듣고 멕시코 대통령의 이메일을 훔쳐 봤다는 폭로가 최근 나온 데 이어 이번엔 이탈리아 국민의 통신 내용을 도청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러시아 24시간 뉴스전문 TV채널인 러시아 투데이는 이탈리아 최대 일간지 '코리에레 델라 세라'를 인용해 국가안보국이 이탈리아 국민의 일상적인 통신 내용까지 도청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국가안보국은 전자감시 프로그램인 '프리즘'을 통해 이탈리아 국민 수백만명의 통화 내용과 컴퓨터를 이용한 통신 내용을 수집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이탈리아 의회에서는 내각을 이끄는 집권 민주당에서도 당국의 해명을 요구하고 나섰고, 의회 산하 정보기관 감시기구 위원들은 미국 정부의 설명을 듣기 위해 미국으로 향했습니다.
앞서 프랑스 일간지 르몽드는 에드워드 스노든이 제공한 비밀문서를 분석한 결과 미 국가안보국이 지난해 12월10일부터 올해 1월8일까지 7천30만건의 프랑스 전화를 비밀리에 녹음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독일 주간지 슈피겔은 국가안보국이 니에토 멕시코 대통령이 발송한 문자 메시지 8만5천여건과 지난 2010년 5월 당시 칼데론 대통령의 전자우편을 훔쳐봤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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