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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과 22범 고교생' 브레이크 없는 10대

'전과 22범 고교생' 브레이크 없는 10대
23일 전북 익산경찰서 강력팀에는 딱 봐도 앳돼 보이는 10대 5명이 붙잡혀 왔다.

이들의 죄목은 '강도'.

주범인 이모(16) 군을 비롯해 4명의 아이들은 성매매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성인 남성을 모텔로 유인해 집단폭행한 뒤 차량과 금품 2천400만원 상당을 빼앗았다.

내용을 보면 성인 못지않은 이들의 범행에 혀를 내두를 수밖에 없다.

특히 이 군은 중학생인 여동생(14·여)을 통해 성매매 남성을 유인토록 했다.

또 훔친 차량을 숨기기 위해 차량 번호판을 훔쳐서 다는 치밀함도 보였다.

이 군은 범행 성공을 대가로 여동생에게 '전리품'을 나눠주기까지 했다.

성매매 남성의 신고로 '겁 없는' 10대들은 경찰에 붙잡혔지만 이들이 붙잡히기까지 저지른 강·절도는 모두 8건에 달했다.

첫 범행이 일어난 것은 8월 16일 이 군은 친구 2명과 함께 이동할 때 쓸 승합차 한 대를 훔쳤다.

그 뒤 두달 만에 이 군은 차량 5대와 편의점 강도 2건 등 닥치는 대로 범행을 저질렀다.

훔친 금품만 모두 7천400만원 상당.

부모가 이혼한 뒤 홀어머니와 생활했던 이 군 남매는 나란히 다니던 고등학교와 중학교를 그만뒀다.

그 뒤로 함께 어울리며 범죄의 늪으로 빠져 들어갔다.

부모의 이혼으로 시작된 방황은 이미 전과 22범이라는 상처를 남겼지만, 이 군은 또다시 전과 하나를 추가하게 됐다.

이번에는 어린 중학생 여동생까지 그 대열에 합류하게 됐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저렇게 어린 나이에 많은 전과를 가진 사실이 놀랍다"면서 "특별히 죄의식이나 반성의 기미가 없다는 것이 우리 사회에 10대 범죄가 얼마나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는지를 보여 주는 것 같아 씁쓸하다"고 말했다.

(익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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