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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북한전문가 北태블릿 후기 "가격대비 괜찮아"

외국 북한전문가 北태블릿 후기 "가격대비 괜찮아"
최근 IT업계와 북한학자들 사이에는 북한이 개발해 공개한 태블릿PC가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최근 북한을 방문한 오스트리아 빈 대학의 북한 전문가 루디거 프랑크 박사가 북한의 태블릿PC '삼지연'에 대한 후기를 북한전문 웹사이트 '38노스'에 게재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프랑크 박사는 지난달 평양에서 180유로, 우리 돈으로 약 26만 원을 주고 구입해 며칠 동안 사용한 뒤 후기를 올렸습니다.

그는 "가격 대비 기대보다 괜찮다는 경험을 한 몇 안 되는 제품 가운데 하나"라고 후한 평가를 줬습니다.

그러나 프랑크 박사는 "이 제품은 독일인이 모두 벤츠 S클래스를 탈 수 없는 것처럼 북한 주민이 쉽게 이용할 수 있는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열악한 경제상황에 처해있는 북한 주민들에게 전자기기보다는 음식과 난방연료가 주된 관심사라고 덧붙였습니다.

프랑크 박사가 구입한 기종은 최신버전이 아니라 지난 3월 제조된 'SA-70' 모델입니다.

이 제품의 사양은 1기가헤르츠의 중앙처리장치와 4기가바이트의 내장메모리, 2메가 픽셀 카메라와 7인치 화면을 장착하고 있어 아이패드나 구글의 넥서스7 등 서방 제품에 비해서는 다소 뒤처진다고 박사는 전했습니다.

그는 삼지연의 운영체제가 구글의 안드로이드 4.0버전인 '아이스크림 샌드위치'로 구동되는 것을 확인했다고 전하고 태블릿용이라기 보다는 스마트폰용 운영체계로 보인다고 주장했습니다.

프랑크 박사는 삼지연이 인터넷 연결을 할 수 없도록 돼 있고, 구입 당시 북한의 인트라넷 접속이 가능하다는 점원의 설명과 달리 실제 기기에서는 인트라넷에 접속할 수 있는 단자를 발견할 수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다만, 소프트웨어와 관련해 게임과 각종 사전류, 북한 체제 선전 자료 등을 포함해 무려 4백 88개 프로그램이 내장돼 있어 인상적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프랑크 박사는 특히 장기와 당구, '앵그리버드'를 포함해 14개 게임과 마이크로소프트의 MS오피스가 기본으로 탑재돼 있어 눈길을 끌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미국의 북한전문 인터넷매체인 '노스코리아테크'는 '삼지연'이 실제로는 중국산일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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