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의 가장 중요한 교역 상대국인 동북아 3개국 중 일본이 가장 먼저 호주와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호주 일간 시드니모닝헤럴드가 22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일본은 자동차나 카메라, TV 등 자국 기업들이 강점을 갖고 있는 하이테크 분야에서 호주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한국이나 중국보다 앞서 호주와 FTA를 체결하기를 원하고 있다.
일본 정부의 이런 움직임은 이달 초 브루나이에서 열렸던 동아시아정상회의에서 토니 애벗 호주 총리와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매우 우호적인 분위기 속에서 양자회담을 한 뒤 더욱 빨라지는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일본 정부는 특히 호주 시장을 놓고 자동차와 가전 등의 분야에서 자국 기업과 치열한 점유율 경쟁을 벌이고 있는 한국보다 먼저 호주와 FTA를 체결하기를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정부의 이런 기류는 한·중·일 3개국과 1년 내에 FTA 체결을 추진하겠다는 애벗 총리의 희망과도 맞아떨어지는 것이다.
애벗 총리는 아베 총리와의 양자회담 당시 "일본은 아시아에서 호주의 최고 우방"이라며 일본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과시한 바 있다.
현재 호주의 자동차 수입관세는 5%에 달하는데 만약 양국간 FTA가 체결돼 관세가 철폐된다면 호주 시장을 놓고 일본 기업들과 치열한 점유율 경쟁을 벌이고 있는 현대·기아차는 상당한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하지만 일본-호주 간 FTA가 체결되기 위해서는 호주의 자동차 관세 철폐 문제와 함께 800%에 달하는 일본의 쇠고기 및 쌀 수입관세 철폐 문제가 걸림돌이 될 전망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시드니=연합뉴스)
"일본, 한국·중국보다 먼저 호주와 FTA 체결 원해"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