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경찰서는 빌려준 외제 차량을 돌려 받기 위해 피해자를 폭행하고 납치해 끌고 다닌 혐의로 31살 권 모 씨 등 5명을 구속하고 44살 신 모 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권 씨 등은 지난달 12일 낮 서울 송파구 잠실동의 34살 오 모 씨와 40살 양 모 씨의 사무실에 가서 두 사람을 폭행하고 납치한 뒤 다음날 저녁까지 끌고 다니면서 천만 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중고차 매매업자인 권 씨가 인터넷 쇼핑몰을 운영하는 동네 후배 29살 유 모 씨에게 외제차를 대여해줬다가 유 씨가 차량을 사채업자에게 팔아넘긴 것을 알고 유 씨의 동업자인 오 씨와 양 씨를 상대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전했습니다.
권 씨는 지난 2월, 매달 일정액의 대여료를 받기로 하고 벤틀리, BMW, 벤츠 등 고가의 외제차를 유 씨에게 빌려준 상태였습니다.
차량이 사채업자에게 넘어가고 유 씨가 잠적하자 권 씨는 유 씨의 동업자인 오 씨를 지난 5월 만나 차량 반납 및 대여료 지불을 약속하는 확인서를 쓰게 했습니다.
그러나 이후 오 씨도 연락을 끊고 사라지자 권 씨는 선후배 6명을 동원해 오 씨와 양 씨를 찾은 뒤 두 사람을 폭행하고 대전과 충남 일대로 끌고 다니면서 지인들에게 돈을 송금받으라고 협박했습니다.
오 씨와 양 씨는 대전 중구의 한 모텔에 갇혀 있다가 감시가 느슨한 틈을 타 탈출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경찰은 행방이 묘연한 유 씨를 찾아 정확한 차량 판매 경위 등도 조사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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