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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귀 한우 마리 수 늘릴 수 있다"

농진청, 저영양 처리로 수정란 대량 생산기술 개발

"희귀 한우 마리 수 늘릴 수 있다"
백색 한우 15마리, 흑우 150여 마리, 제주흑우 480여 마리, 칡소 1천600마리.

국내에 사육되고 있는 이들 희귀 한우는 적은 마리 수 때문에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FAO)의 기준으로 보면 모두 멸종 위험에 처해 있다.

농촌진흥청은 희귀 한우 증식을 위해 질 높은 수정란을 대량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22일 밝혔다.

농진청이 개발한 기술의 명칭은 '저영양 처리에 의한 체내 수정란 생산방법'으로 배란 호르몬 처리 시작 일주일 전부터 채란일까지 일시적으로 사료 영양치를 낮추는 방식이다.

암소는 영양분이 줄어드는 먹이 환경에 반응해 종 번식 욕구가 강렬해지면서 개수는 물론 건강 상태도 좋은 수정란을 생산해낸다.

일반적인 호르몬 처리를 통한 과배란으로 얻을 수 있는 수정란이 1마리 당 평균 5.5개인 것에 비해 이번에 개발된 기술을 적용하면 11개의 수정란 생산이 가능하다.

물론 채란 후 암소의 건강은 다시 사료 급여를 통해 회복시킬 수 있다.

이렇게 얻어낸 수정란을 건강한 대리모에게 전문 인공수정사가 이식할 경우 출산 확률은 최고 70%까지 높일 수 있다.

농진청 가축유전자원시험장 고응규 연구사는 "이번 기술을 적용하면 희귀 한우의 증식에 필요한 시간과 비용을 절반으로 줄일 수 있다"며 "희귀 한우 증식뿐만 아니라 사료가격 상승 등으로 생산비 절감이 쉽지 않은 일반 한우의 개량에도 이번 기술은 적용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수원=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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