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재정협상 타결의 후폭풍에 휩싸인 미국 정치권에 '오바마케어'의 인터넷 가입 차질 문제가 정치쟁점을 부상했습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직접 나서 사과했지만 공화당은 예고된 재앙이라며 제도 자체의 결함이 드러났다고 총공세를 전개하고 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연설을 통해 둘러대지 않겠다며 웹사이트가 너무 느려서 가입절차를 하는 동안 접속이 안 되고 있다고 시인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 문제에 대해 자신보다 더 불만스러운 사람은 없을 것이라면서 최고의 컴퓨터 전문가들을 동원하는 등 기술증원을 시작한 상태라며 이해를 당부했습니다.
지난 1일부터 가동된 오바마케어 가입 웹사이트의 접속장애에 대한 국민적 불만이 커지는 가운데 오바마 대통령이 이에 대해 공식입장을 밝힌 것은 처음입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그러나 공화당을 비롯한 보수진영에서 오바마케어 제도에 대해 비판하고 있는 데 대해서는 강한 어조로 반박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건강보험개혁안은 단순히 웹사이트가 아니고 중요한 것은 이 제도의 핵심이고 이는 훌륭하게 작동되고 있다며 국민에게 적극적으로 가입할 것을 거듭 부탁했습니다.
이에 대해 공화당은 오바마케어 가입 차질로 제도 자체의 결함이 드러났다고 맹비난하고 나섰습니다.
존 베이너 하원의장은 이번 실패에 대한 하원의 감시는 이제 시작이라고 말했고, 지난달 상원 연단에서 21시간 넘게 오바마케어에 반대하는 연설을 해 주목받은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은 오바마케어가 미국에서 가장 심각한 일자리 킬러라고 주장했습니다.
에릭 캔터 공화당 하원 원내대표도 웹사이트 문제는 연방정부가 건강보험을 감당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것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사례라고 꼬집었습니다.
양측의 대립은 오바마케어 가입을 관장하는 부처인 보건복지부의 캐슬린 시벨리어스 장관에 대한 진퇴 논란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크루즈 의원과 팻 로버츠 상원의원 등 공화당 강경파들은 오바마케어 가입 웹사이트 차질에 대한 책임을 물어 보건복지부의 시벨리어스 장관에 대해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공화당의 공세가 거세지자 당초 청문회 출석을 거부해온 시벨리우스 장관은 일단 청문회에 참석하는 쪽으로 입장변화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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