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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바브웨서 코끼리 300여 마리 청산가리로 독살돼

짐바브웨서 코끼리 300여 마리 청산가리로 독살돼
짐바브웨에서 최근 석달 동안 코끼리 300여 마리가 밀렵꾼에 독살됐다고 현지 야생보호 단체가 주장했습니다.

짐바브웨 야생보호태스크포스 조니 로드리게스 회장은 황게국립공원에서 지난 7월에만 청산가리를 먹고 숨진 코끼리가 3백여 마리라고 말했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그는 코끼리 뿐 아니라 사자와 독수리, 하이에나 등 다른 야생동물들도 밀렵꾼에 독살됐다고 전했습니다.

로드리게스는 당국이 밀렵에 희생된 코끼리 수를 축소하고 있다면서 밀렵에 연루된 거물은 검거하지 않고 피라미만 잡아들이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또 정치인과 기업인이 밀렵에 연루됐다고 주장했습니다.

국립공원 주변에 거주하는 부족 지도자들은 밀렵으로 붙잡힌 주민들이 가난 탓에 생계형 범죄를 저지른 것이라며 당국에 사면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1만4천㎢ 면적의 황게 국립공원은 50명의 공원경비원이 지키고 있지만 제대로 경비를 하려면 10배의 인원이 필요하다는 것이 공원 당국의 시각입니다.

짐바브웨에는 12만마리의 코끼리가 서식하고 있으며, 전문가들은 국제적인 불법 상아 거래 규모가 연간 100억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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