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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구진 "인터넷판매 모유서 살모넬라균 검출"

美 연구진 "인터넷판매 모유서 살모넬라균 검출"
인터넷에서 거래되는 모유에 영아에게 질병을 유발할 수 있는 살모넬라균 등의 세균이 다량으로 검출됐다는 미국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미국 오하이오주 콜럼버스 국립어린이병원의 사라 케임 박사 연구진이 인터넷 모유 판매 사이트에서 101개 샘플을 구입해 분석한 결과 4분의 3이 세균에 오염된 것으로 드러났다고 보도했습니다.

연구 결과 샘플 가운데 72%에서 페니실린 등에 내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일명 '그람음성균'이 검출됐으며 포도상구균과 연쇄상구균도 각각 63%, 36%씩 검출됐습니다.

장염을 일으키는 살모넬라균도 전체 샘플 가운데 3%에서 검출됐습니다.

연구진은 공식기관인 모유은행에서 제공되는 모유와 비교했을 때 세균 수치가 현저히 높게 나타났다고 설명했습니다.

모유은행에서 판매하는 모유의 경우 살모넬라균은 살균 전 단계에서도 전혀 검출되지 않았으며 포도상구균과 연쇄상구균이 검출된 비율도 각각 25%와 4% 수준에 그쳐 상대적으로 안전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연구진은 온라인에서 판매되는 모유가 비위생적인 저장용기나 유축기 사용, 배송 과정의 문제 때문에 세균이 번식했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의사협회가 발행하는 학술지 '소아과학' 온라인판에 오늘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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