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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산불 방화 용의자 10대 소년 2명 불잡아"

<앵커>

호주 산불 피해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현지 경찰이 불을 지른 것으로 지목된 10대 소년 2명을 붙잡았습니다.

보도에 정윤식 기자입니다.



<기자>

호주 남동부에서 일어난 대형 산불이 시드니까지 위협하고 있는 가운데 경찰이 10대 소년 두 명을 방화 혐의로 붙잡았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경찰에 붙잡힌 소년들은 동부 해안도시 뉴캐슬에 사는 11살 소년과, 시드니 인근 러더포드에 거주하는 14살 소년입니다.

이 소년들은 건조한 들에 불을 질렀고 불은 순식간에 강풍을 타고 대형 산불로 변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습니다.

경찰은 이들을 모두 사법 처리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앤드류 시피온/뉴사우스웨일스 주 경찰 : 방화를 저질렀다면 심각한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최대 14년 형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호주에서는 200건에 가까운 산불이 발생한 지난해 12월 이후 지금까지 모두 29명의 방화범이 잡히는 등 방화로 발생한 산불이 큰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닷새 째 이어진 이번 산불로 뉴사우스웨일스 주 정부는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산불이 심각한 블루마운틴 국립공원 인근에서는 소도시 벨을 포함해 3곳의 주민들에게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시드니에서는 산불로 치솟은 연기와 재로 한낮에도 어두컴컴한 상태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60대 남성 1명이 숨지고 가옥 208채가 불에 타는 등 피해는 계속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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