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러'를 소재로 한 영화에 심취한 중국의 한 고교생이 실제 청부살해를 실행한 혐의로 법원에서 15년 형을 선고받았다고 경화시보가 보도했습니다.
지난해 7월 베이징의 지리대학에 다니는 20살 류이쉔은 인터넷에서 청부살해업자를 찾다가 스스로 '킬러'라고 주장하는 쓰촨성의 고등학생 17살 리샤오강을 만났습니다.
류이쉔은 무기와 탄약 등에 대해 해박한 지식을 자랑하는 리샤오강을 킬러로 믿었습니다.
처음에 류이쉔은 리샤오강에게 부유한 IT계통 인사를 살해대상으로 거명하고 천만 위안, 우리 돈으로 약 17억 천만 원을 제안했다가, 나중엔 살해 대상을 평소 알고 지내던 중고 컴퓨터업자 두 모 씨로 변경했습니다.
이후 흉기와 장갑 등 범행도구를 준비한 류이쉔은 베이징에 상경한 리샤오강과 함께 두 씨를 지리대학 안으로 불러낸 뒤 흉기로 살해하고, 현금 9천 위안도 빼앗아 달아났습니다.
류이쉔은 청부살해 대가로 리샤오강에게 만 2천 위안을 건네고 잔금은 나중에 치르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이들의 범행은 공안의 CCTV와 통화기록 수사 과정에서 들통났습니다.
중국법원은 어제 두 씨 살해 혐의로 기소된 리샤오강과 류이쉔에게 각각 징역 15년과 사형유예를 선고했습니다.
이들의 형량은 피해자 가족과 합의한 점과 리샤오강이 미성년자라는 점 등이 감안됐습니다.
리샤오강은 평소 킬러를 소재로 한 소설과 영화 등을 즐겨 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킬러영화' 심취 中 교생, 실제 청부살인 실행
"거액준다" 제안에 컴퓨터업자 공동살해…15년형 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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