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어린이의 절반 이상이 '사이버 괴롭힘'을 일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2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집단따돌림방지협회(ABA)의 설문 결과 어린이 응답자 가운데 전체의 55%가 사이버 괴롭힘이 흔한 일이라고 답했다.
70% 가까운 응답 어린이가 사이버 괴롭힘을 당하면 부모들에게 도움을 청한다고 말했지만, 정작 부모 10명 중 4명은 이 사안에 대해서 지극히 무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모들 가운데 전화기나 컴퓨터에 사이버 괴롭힘 방지를 위한 필터를 설치하는 방법 등의 대응책을 제대로 알고 있는 이는 드물었다고 ABA는 전했다.
이 조사는 영국 내 어린이와 부모, 교사 등 22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응답 교사의 40% 이상이 사이버 괴롭힘 문제에 대해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잘 모른다고 답했으며, 학교에서 이를 따로 교육하고 있지도 않다고 말했다.
교사와 어린이 대다수가 사이버 괴롭힘 실태와 그 대응법 등을 국가 교육과정에 포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인터넷의 발달이 불러온 사이버 왕따·괴롭힘은 어제오늘의 문제는 아니다.
그러나 최근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각종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인기를 끌면서 그 파급력은 걷잡을 수 없는 수준에 이르렀다.
영국에서는 특히 인터넷에 고민 상담을 올렸던 청소년들이 사이버협박에 시달리다 자살한 사건이 잇따르면서 이 문제로 들끓고 있다.
가장 최근에는 14세 소녀 한나 스미스가 인터넷 상담사이트 'ask.fm'에 습진에 걸린 고민을 털어놨다가 사이버 집단폭력의 희생양이 됐다.
(서울=연합뉴스)
영국 어린이 55% "사이버 괴롭힘은 일상"
영국 설문조사…"부모 10명 중 4명은 대응력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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