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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도시 뒤덮은 연기…호주 산불 비상사태

<앵커>

호주에서는 지금 산불이 통제불능 상탭니다. 최대 도시 시드니도 연기로 뒤덮일 정도여서 당국이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남승모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호주 남동부 뉴사우스웨일스주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대형 산불로 피해가 확산되자 주 정부가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소방 당국은 지난 17일 시드니에서 북서쪽으로 70㎞가량 떨어진 블루마운틴 국립공원 등에서 발생한 산불이 꺼지지 않고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60건의 산불이 진행중이며 이 가운데 시드니 서부의 리스고 인근 산불을 포함해 15건은 통제가 불가능한 상태라고 전했습니다.

인구 440만명의 호주 최대 도시인 시드니도 산불로 비상이 걸렸습니다.

산불로 치솟은 연기와 재로 시드니 시내는 한낮에도 계속 어두컴컴한 상태입니다.

[현지 주민 : 산불이 여기 도로까지 번지게 되면 겁날 것 같습니다. 우리가 대비할 일을 하면서 (산불이 번지지 않게) 계속 행운을 빌어야지요.]

산불이 계속되면서 시드니 전역을 포함해 뉴사우스웨일스주 내 4개 지역에서는 야외에서 불을 피우는 행위가 전면 금지됐습니다.

피해도 계속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 18일 자신의 집을 지키려고 진화작업을 벌이던 60대 남성 1명이 사망한 데 이어, 피해 가옥도 208채로 크게 늘었습니다.

현재까지 화재 발생지역 둘레는 400㎞, 소실된 삼림은 여의도 면적의 330배가 넘는 10만 헥타르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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