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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캄차카반도 화산 며칠째 화산재 분출

러시아 캄차카반도 화산 며칠째 화산재 분출
러시아 극동 캄차카 반도의 클류쳅스크 화산과 쉬벨루치 화산이 며칠째 화산재를 뿜어내며 항공기 운항에 위협을 초래하고 있다고 현지 지질 당국이 20일(현지시간) 밝혔다.

이타르타스 통신에 따르면 캄차카 화산분출대응팀(KVERT)은 이날 캄차카의 클류쳅스크 화산에서 분출된 화산재 구름띠가 분화구에서 동쪽과 남동쪽 방향 1.2km에 걸쳐 있다고 전했다.

KVERT는 이에 따라 앞서 클류쳅스크 화산에 내렸던 최고 수준의 항공기 운항 위험 경보인 '적색 경보'를 계속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적색 경보는 화산재나 가스가 화산 인근 지역을 운항하는 항공기 엔진으로 흘러들어 가 기계 고장을 일으킬 수 있는 위험이 큰 상황에서 발령된다.

러시아과학아카데미 산하 지질물리학국 캄차카 지부는 클류쳅스크 화산이 벌써 며칠째 계속해서 화산재를 내뿜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화산재는 9천m 상공까지 치솟았다.

전문가들은 현재 화산 주변 지진활동이 왕성해지고 있어 화산재 분출이 다시 거세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클류쳅스크 화산은 캄차카 주도인 페트로파블롭스크-캄차트스키로부터 동북쪽으로 360km 떨어진 지점에 위치하고 있다.

분화구의 높이가 4천800m에 이르러 유라시아 지역에서 가장 높은 화산에 해당하며 지구상에서 활동이 가장 왕성한 활화산 가운데 하나이기도 하다.

지난 8월부터 용암 분출이 시작돼 지질 당국이 관찰을 계속하고 있다.

한편 캄차카 반도 활화산 가운데 최북단에 위치한 또 다른 화산 '쉬벨루치'도 며칠째 화산재를 뿜어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쉬벨루치 화산에서 분출된 화산재는 이날 오전 상공 5천700m까지 치솟았다고 지질 당국은 밝혔다.

현지 항공사들은 그러나 아직 클류쳅스크와 쉬벨루치 화산 활동이 항공기 운항 일정을 바꿀 정도의 위험을 제기하진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항공사들은 캄차카 섬 내에서의 운항은 비행 안전을 고려해 화산 주변을 멀리 돌아가는 노선으로 변경했고, 섬과 대륙을 연결하는 노선은 화산에서 멀리 떨어져 있어 화산재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소개했다.

(모스크바=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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