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 검찰의 국회 도청 파문 이후 정치적 위기를 겪고 있는 마잉주 타이완 총통이 연일 신발 투척 공격을 받는 수모를 당했습니다.
마 총통은 오늘(20일) 타이베이에서 열린 축제에 참석한 뒤 행사장을 떠나려던 중 한 여성이 신발 한 짝을 벗어 마 총통을 향해 던져 경호원들이 급히 에워싸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이 소동은 한 시위자가 "마 총통은 사과하라" "사임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다 연행된 직후 벌어졌습니다.
현장 목격자들은 마 총통이 신발에 맞지는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어제도 비슷한 상황이 하루 두 차례나 벌어졌습니다.
마 총통은 어제 오전과 오후 각각 국립 타이완 해양대학교 개교 60주년 행사와 타이베이 전국체전 개막행사에서 시위자의 신발 공격을 받았습니다.
타이완에선 지난해 12월 천수이볜 전 총통 지지자들이 마 총통에 대한 불만 표시로 신발을 벗어 던진 뒤 각종 반정부 시위 때마다 신발 투척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케이블 채널인 ERA의 설문조사 결과 마 총통의 최근 지지율은 9.2%까지 추락했습니다.
총통 지지율이 한자릿수로 떨어진 것은 타이완 역사상 처음 있는 일입니다.
검찰이 정치인 비리 수사 과정에서 국회를 도청한 사실이 지난달 말 공개된 뒤 타이완 정치권이 갈등을 빚고 잇는 가운데 야권과 시민단체의 마잉주 정부에 대한 불만 표시는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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