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22선' 빌 영 미국 하원의원 별세…오바마 '애도 성명'

하원 내 '매파'…정치 현안엔 초당적 유연성

'22선' 빌 영 미국 하원의원 별세…오바마 '애도 성명'
빌 영(공화, 플로리다) 미국 연방 하원의원이 18일(현지시간) 오후 별세했다고 미국 언론이 19일 보도했다.

향년 82세. 22선(하원의원 임기는 2년)으로 공화당 내에서 최다선인 고인은 최근 이번 임기를 끝으로 내년 말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면서 정계 은퇴를 선언했었다.

1960∼1970년 플로리다 주상원의원을 지낸 뒤 1970년 연방 하원에 진출했다.

1999∼2005년 하원 세출위원장을 역임했으며 이후 국방세출소위원회를 이끌면서 하원 내 '매파'로 국방 예산 확대를 주장하는 등 국방 및 국가안보 문제에서 큰 영향력을 발휘했다.

존 베이너(공화·오하이오) 하원의장은 성명에서 "영 의원 없는 하원은 상상하지 못했던 일"이라며 "오랜 의정 생활 기간 많은 것을 성취했다"고 회고했다.

1986년 골수 기증자를 전국적으로 등록하는 작업을 주도해 그의 이름을 딴 이 사업에 1천만 명이 기증 의사를 밝혔고 5만 건 이상의 골수 이식 수술이 이뤄졌다.

공화당 소속임에도 유연성을 가진 정치인이어서 최근 당론과 달리 정부 셧다운(부분 업무정지)에 반대하면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건강보험 개혁안(오바마케어)을 포함한 예산안이라도 찬성표를 던지겠다고 공언했다.

그러나 병세가 악화해 지난 16일 하원이 셧다운을 끝내고 국가 디폴트(채무불이행)를 막기 위한 합의안을 통과시켰을 때 투표에 참여하지 못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애도 성명을 내고 "고인은 군인 등 각종 공직자 옹호·지원에 앞장섰으며 미국을 위해 초당적으로 일했다"고 평가했다.

(워싱턴=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댓글

    방금 달린 댓글
    댓글 작성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300

    댓글 ∙ 답글 수 0
    • 최신순
    • 공감순
    • 비공감순
    매너봇 이미지
    매너봇이 작동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