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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직장' 6곳 같은 날 시험…속 타는 지원자

<앵커>

이른바 '신의 직장'으로 불리는 금융 관련 기관과 공기업 6곳이 오늘(19일) 일제히 필기시험을 치렀습니다. 같은 날 시험을 치르다 보니까, 1곳밖에 지원할 수 없는데 취업준비생들이 '이렇게 꼭 해야 하냐'고 불만이 큽니다.

한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수험 번호와 시험장 위치를 신중하게 확인합니다.

쉬는 시간에도 손에서 노트를 놓지 못합니다.

평균 1억 원에 육박하는 고액연봉과 높은 정년을 보장하는 이른바 '신의 직장'에 취업하려는 청년들입니다.

한국은행과 금융감독원 등 6곳의 모집인원은 275명인데, 서류전형을 통과하고 오늘 필기시험을 치른 응시생은 1만 1천 150명, 평균 경쟁률은 40대 1이나 됩니다.

재수, 삼수도 불사하는 수험생들에겐 한날한시에 시험을 치른다는 게 야속합니다.

[취업준비생 : (시험)시간만 조금 달라도, 오전과 오후로만 나눠도, 그러면 취업준비생 입장에서는 나을 것 같아요.]

구인 기관들은 어쩔 수 없다고 말합니다.

[이병삼/금감원 총무국 부국장 : 소수의 우수한 지원자가 중복 합격함에 따라서 기존에 목표했던 채용 목표를 달성하지 못함에 따라 인력 운용에 큰 지장을 초래하기 때문에….]

기관별로 시험 날짜를 달리하면, 실제로는 일부 인재들이 돌아가며 붙는 결과가 나오므로, 차라리 한 날짜에 시험을 보는 게 더 많은 구직자에게 기회를 주는 셈이라는 주장도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다른 금융기관들까지 같은 날짜에 시험을 치르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어 논란이 커질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주 범·제 일, 영상편집 : 박정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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