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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싼 약인 줄 알았더니 이게 뭐야…'양심 불량' 약국 적발

<앵커>

의사가 처방해 준 비싼 약 대신 싼 약으로 조제해서 재미를 본 양심 불량 약국들이 적발됐습니다.

이민주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폐업한 서울의 한 약국입니다.

환자에게 병원 처방전보다 가격이 싼 약을 지어주고 건강보험공단에는 처방전대로 약값을 청구해 오다 들통 났습니다.

처방전을 발행한 의사도 몰랐습니다.

[처방전 발행 의사 : 제가 처방한 약하고 다른 약을 우리 환자한테 드렸다고 하니까 화가 많이 나죠, 배신감도 들고.]

실제 조제 내용과 다르게 약값을 청구한 것으로 의심되는 곳은 전체 약국의 80%인 1만 6천여 곳에 이릅니다.

이 가운데 부당 청구 의혹이 짙은 약국 1천 800여 곳을 조사한 결과 97%가 사실로 드러났습니다.

이렇게 새나간 건강보험 재정은 지난 2년 반 동안에만 330억 원으로 추정됩니다.

하지만 환수금액은 15억 원 남짓에 불과합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은 늑장 조사 때문에 환수율이 낮다고 질타했습니다.

[문정림/새누리당 의원 보건복지위 : 늑장 조사로 폐업한 약국이 20%에 달했고요. 또 그런 약국들에서는 부당이득금을 환수하기가 어려웠겠다라는 부분 역시 지적하고 싶습니다.]

약국이 환자들의 알 권리를 위해 조제한 약품 내역서를 발행해 줘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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