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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위를 걷는다"…오륙도 '스카이워크'

'해안 절경 훼손' 비판도

<앵커>

부산 오륙도 앞 해안절벽에 대형 유리전망대가 등장했습니다. 발 아래에서 파도가 치고, 하늘을 걷는 것 같다고 해서 스카이워크라고 불립니다.

KNN 김건형 기자입니다.



<기자>

생태경관보전지역이자 국가지정문화재인 명승으로 지정된 오륙도.

오륙도를 가장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해안언덕인 승두말에 U자 형태의 대형 유리구조물이 등장했습니다.

바다로 9m가량 뻗어 있는 투명유리 위를 조금만 걸으면 발아래로 절벽이 사라지고 파도가 치는 절경이 펼쳐집니다.

바다로부터 37m 높이, 마치 하늘을 걷는 느낌을 준다고해 '스카이워크'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이 강화유리는 22톤 덤프트럭이 짐을 가득 싣고 지나가도 부서지지 않을 정도로 강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아래를 쳐다봤을 때 느껴지는 아찔함은 어쩔 수 없습니다.

관광객들은 조심스레 한발 한발을 내딛으며 탄성을 지릅니다.

[김광윤/부산 용호동 : 환상적입니다. 이런 좋은 곳을 구경할 수 있다는게 대단한 축복인 것 같아요.]

하지만, 인공 구조물로 천혜의 해안 절경이 훼손됐다는 의견도 만만찮습니다.

일부 환경단체와 걷기 동호인들은 오륙도와 해안절벽의 자연스러운 조화가 망가졌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정성욱 K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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