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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왕따' 가해자 부모도 책임…구속 검토

<앵커>

미국 치안 당국이 청소년 폭력 사범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폭력 가해 학생의 '부모'에 대해서도 구속 수사를 검토하고 있는 겁니다.

조지현 기자입니다.



<기자>

중학생인 12살 레베카 세드윅은 '더 이상 못 참겠다'는 메시지를 남기고 지난달 9일 목숨을 끊었습니다.

경찰은 레베카의 친구인 14살 과달루페 등 2명을 중범죄 혐의로 기소했습니다.

남자친구 문제로 자신들과 갈등을 빚어온 레베카에게 문자 메시지와 페이스북 등을 통해 욕설을 하고 신체적 폭력을 행사한 혐의입니다.

친구를 죽음으로 내몬 뒤에도 레베카를 비난하는 욕설이 섞인 글을 올렸습니다.

그러나 가해자 부모는 페이스북 계정이 해킹당한 것이라고, 딸을 감쌌습니다.

[과달루페/가해자의 부모 : 아닙니다. 딸이 한 일이 아닙니다. 우리 딸은 그런 짓을 할 아이가 아닙니다.]  

경찰은 해킹은 없었다며, 부모에 대해서도 범행을 방조한 혐의로 구속 수사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그래디 저드/수사 책임자 : 자녀가 인터넷에서 뭘 하는지 잘 살피십시오. 부모는 자녀를 바르게 키울 도덕적 책임이 있습니다.]  

집단 괴롭힘의 가해자나 학교뿐 아니라 가정 교육을 맡고 있는 부모도 책임을 지도록 법을 강화해야 한다는 여론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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