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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의 취객' 운전기사 하루 평균 10명 피해

<앵커>

술 취한 승객이 택시나 버스 기사를 폭행하는 일이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전국에서 하루 평균 10명이 피해를 입는 걸로 조사됐습니다.

TBC 박영훈 기자입니다.



<기자>

술에 취한 승객이 택시 안에서 다짜고짜 운전자에게 욕설을 퍼붓습니다.

[택시 승객 : 내가 술에 취해서 이러는 줄 알아 00같은 00야.]

승객은 결국 운전 중인 기사의 얼굴을 때렸고, 이 때문에 추돌사고까지 발생합니다.

택시에서 내린 이 승객, 기사의 머리채를 낚아채 처박는가 하면, 자신보다 나이가 20살가량 많은 기사의 얼굴을 여러 차례 때립니다.

[김동합/폭행 피해 택시기사 : 생명의 위협을 많이 느꼈습니다. 내가 어쨌든 안전한 대로 가서 살아야..]

지난 5월에는 경북 안동에서 50대 승객이 버스 기사를 폭행해 버스가 옹벽을 들이받아 11명이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경찰청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하루 평균 10명의 운전자가 승객들에게 폭행을 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2007년부터 운전자 폭행 사범에 대한 처벌이 크게 강화됐지만, 여전히 많은 운전자들이 폭행에 시달리고 있는 겁니다.

[김희찬/변호사 : 운전중에 기사를 폭행만 하더라도 5년 이하의 징역형 또는 2천만 원 이하에 벌금을 처하기 때문에 형법상 단순 폭행에 대해서 가중처벌 하고 있습니다.]

자칫 대형사고로까지 이어질 수 있는 운전자 폭행사건을 막기위한 보다 현실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영상취재 : 김명수 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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