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건강] 전자담배는 금연 보조 기구?…안전성 검증해야

전자담배는 금연 보조 기구일까요, 아니면 새로운 흡연의 유형일까요?

담뱃갑에 담긴 섬뜩한 경고 그림.

공공장소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금연 팻말.

전 세계적으로 금연 열풍이 거세게 불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금연구역 확대, 담배광고 축소를 비롯한 금연정책 방안이 마련되고 있는데요.

이에 따라 전자담배를 비롯한 신형 담배 시장이 연간 180억 원 규모로 성장하며, 특수를 누리고 있습니다.

[박 모 씨/35세 : 아무래도 건강에 일반 담배보다는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김 모 씨/28세 : 여자 친구가 담배 냄새를 싫어해서 옷에 배지 않게 하려고 (전자담배 사용을) 시작했어요. 건강에도 좋을 것 같고요.]

2007년 국내에 처음 도입된 전자담배는 전자식 흡연도구로, 니코틴 액체를 전기로 가열해 발생한 연기를 흡입하는 방식인데요.

니코틴 함유 여부에 따라 금연보조제품과 공산품으로 분류되기도 합니다.

전자담배의 장점은, 흡연 유사 행위로 금단현상을 완화시키고, 간접흡연 피해를 줄인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일부 제품의 경우, 안전성과 유효성 측면에서 아직 과학적인 근거가 불충분하다는데요.

작년 이탈리아 보건부는 전자담배에 니코틴이 함유돼있어 실제 담배를 피우는 것과 별반 다를 것이 없다는 보고서를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권경희/동국대 약학대학 약학과 교수 : 전자담배는 궐련에 비해 증기에 영향, 안정성, 장기적으로 건강에 대한 영향, 금연 효과 등에 대해서 확립되어있지 않습니다. 매우 다양한 제품들이 유통되고 있어서 제품의 품질 수준이 다 제각각이며 기기를 구입 후 다양한 카트리지 용액을 교환해 사용하기 때문에 유해도를 파악하기가 더욱 어렵습니다.]

일부 니코틴이 포함된 전자담배도 있는 만큼, 일반담배처럼 신형 담배에 대한 규제가 필요한데요.

이에 미국에서는 담배 통제법을 제정, FDA를 통해 신형 담배의 유해성을 검증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전자담배와 신형담배의 유해성을 전담해 관리하는 부서가 전혀 없어, 관련 제도 마련이 시급한 실정입니다.

[류지영/새누리당 국회의원 : 신형 담배의 경우, 유해성에 대한 정확한 검증도 아직 필요하고 특성에 맞는 적절한 규정이 없는 실정입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 담배 특성에 맞는 적절한 경고 문구를 준비하고 또 적절한 규정을 신설하여서 흡연자들이 잘못된 정보에 현혹되지 않도록 할 생각입니다.]

전자담배가 간접흡연 피해를 막는 대안으로 나온 것은 환영할 일이지만, 맹신하는 건 위험합니다.

확실한 금연을 원한다면 무엇보다 전문의와의 상담과 처방에 따라 금연하려는 노력이 중요합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댓글

    방금 달린 댓글
    댓글 작성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300

    댓글 ∙ 답글 수 0
    • 최신순
    • 공감순
    • 비공감순
    매너봇 이미지
    매너봇이 작동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