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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프리 카젠버그 "3D 영화, 퀄리티가 관건…진화 놀라워"

제프리 카젠버그 "3D 영화, 퀄리티가 관건…진화 놀라워"
드림웍스의 수장 제프리 카젠버그가 3D 영화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18일 오전 서울 광화문의 한 레스토랑에서 국내 취재진과 만난 카젠버그는 비약적 성장을 거듭해오고 있는 3D 영화에 대해 "성공의 관건은 컨텐츠의 퀄리티다. 최근 3D에 대한 부정적 의견도 나오고 있지만, '그래비티' 같은 영화가 나오면서 그런 의문점은 사라지고 있다"고 말했다.

카젠버그는 3D 영화의 전세계적인 열풍을 가져온 영화 '아바타'를 만든 제임스 카메론 감독과 나눴던 의미있는 대화도 전했다. 그는 "제임스 카메론과 오래 전 3D에 대해 논의한 적 있다"면서 "그때 우리는 3D가 스토리를 잘 정비할 수 있는 툴(Tool)이라고 생각했고, 관객들에게 신선한 경험을 줄 수 있을 것이라는 이야기를 나눴다"고 말했다.

향후 3D 산업에 대해서도 낙관했다. 카젠버그는 "뛰어난 감독들이 3D를 이용해 영화를 만들면서 기술의 진화를 보여주고 있다"면서 "1년반 전 마틴 스콜세지 감독이 '휴고'를 만들었고, 지난해엔 이안 감독이 '라이프 오브 파이'를 만들었다. 또 최근엔 알폰소 쿠아론 감독이 '그래비티'라는 뛰어난 3D 영화를 만들었다"고 몇몇 수작들을 언급하기도 했다.

특히 최근 한국에도 개봉한 '그래비티'에 대해서는 "3D 비율이 가장 높고, 훌륭하게 수행된 영화다. 이 작품을 보면 3D 기술이 사그라든다고 생각할 수 없다"고 극찬했다. 

카젠버그는 1984년 월트 디즈니의 사장 역임, '미녀와 야수', '라이언 킹'의 애니메이션을 만들며 할리우드의 파워맨으로 우뚝섰다. 1994년 스티븐 스필버그, 데이비드 게펜과 드림웍스 SKG를 설립해  '슈렉'과 '쿵푸팬더' 시리즈의 세계적인 성공을 이끌었다. 

또 1995년에는 제일제당(현 CJ)의 지분 투자 및 아시아 배급 계약을 체결하며, 20여 년 가까이 CJ 엔터테인먼트과 파트너쉽을 이어오고 있다. 

그의 내한은 'CJ 글로벌 크리에이티브 포럼' 참석차 이뤄졌다. 'CJ 글로벌 크리에이티브 포럼'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문화계 파워 리더들을 초청해, 그들의 창조적 사고방식과 성공 전략을 들어보고 창조경제 시대에 필요한 통찰력과 비전을 일반인들과 공유하기 위한 행사다. 카젠버그는 18일 오후 3시 봉준호 감독과 만나 '창조경제 시대 사랑 받는 문화콘텐츠 전략'을 주제로 특별 대담을 나눌 예정이다.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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