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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 갖고 싶은 게 많은 남자 vs 잃을 게 없는 남자

‘비밀’ 갖고 싶은 게 많은 남자 vs 잃을 게 없는 남자
배우 황정음에 초점을 맞췄던 KBS 수목 드라마 ‘비밀’이 본격적으로 지성과 배수빈의 갈등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 17일 방송된 KBS 2TV 수목 드라마 '비밀'(유보라, 최호철 극본/이응복, 백상훈 연출/비밀문화전문산업회사, 콘텐츠K 제작) 8회에서는 서서히 유정(황정음 분)과 도훈(배수빈 분)의 비밀에 접근해가는 민혁(지성 분)의 모습이 공개됐다.

‘비밀’은 초반 도훈을 대신해 옥살이를 해야 했던 유정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흘러갔다. 특히 유정이 아들 산이를 잃고 아버지까지 여의는 모습이 그려지면서 벼랑 끝에 있는 처연한 여성의 내면을 깊숙하게 그렸다.

하지만 이제 카메라는 도훈과 민혁을 비추고 있다.

8회 방송 말미 회의장에서는 이사회 회의가 열려 호텔 사장 조민혁에 대한 불신임 투표가 진행되는 일촉즉발의 상황인 반면 파티장에서는 민혁의 친구가 유정을 성추행하는 사건이 일어난다.

"돈만 주면 시키는 거 다한다며? 어디서 비싸게 굴어"라고 말하는 그에게 민혁은 "시키는 건 다 하지.. 내가 시키는 건"이라며 주먹을 날리는 등 파티는 아수라장이 되어버린다.

옷이 다 찢겨진 채 망연자실 쓰러져 있는 유정과 이런 유정의 모습을 눈물과 자조 섞인 웃음으로 바라보고 있는 도훈. 모든 이들 앞에서 처참하게 망가져 있는 이들 사이로 민혁의 분노가 폭발했다.

"너 뭐야!"라고 유정에게 소리치던 민혁은 "너 도대체 어떻게 생겨먹은 인간이야? 무슨 짓을 한 거냐고!"라고 유정에게 부르짖다가 이내 도훈을 경멸의 눈으로 쏘아봤다.

민혁이 이런 일을 벌인 이유는 바로 그 직전. 민혁의 비서 광수(최웅 분)의 제보 때문. 광수는 "둘이 같이 왔답니다. 프러포즈 이벤트를 해서 확실히 기억하고 있었습니다"라고 말하며 사건 당일, 유정이 도훈과 함께 있었으며 도훈이 유정에게 프러포즈 한 날이라는 사실을 알아낸 것.

약혼자 서지희(양진성 분)을 잃은 뒤 광기 어린 복수의 칼끝을 유정에게 겨눴던 도훈은 서서히 유정을 용서하게 되고, 진실에 한발자국 다가가면서 도훈과 양보할 수 없는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소박한 삶을 영위했던 도훈은 사회에서 느낀 박탈감과 성공에 대한 욕심으로 가득한 상태. 잃을 게 없는 남자 민혁과 갖고 싶은 게 너무 많은 남자 도훈이 어떤 싸움을 펼칠지 주목된다.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강경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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