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아베 내각의 신도 요시타카 총무상이 야스쿠니 신사 추계 예대제를 맞아 오늘(18일)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습니다.
또 신도 총무상 외에 여야 국회의원 159명도 야스쿠니 신사에 참배했습니다.
신도 총무상은 참배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개인 입장에서 사적으로 참배했다"며 전쟁에서 목숨을 잃은 사람들에 대해 추도와 평화를 비는 마음에 더해 자신의 조부가 잠들어 있는 곳이기 때문에 참배했다고 말했습니다.
신도 총무상은 제2차 세계대전 말기 일본의 이오지마 수비대를 지휘해 미군을 상대로 전투를 벌인 구리바야시 다다미치 육군 대장의 외손자입니다.
그는 신사 참배가 개인 자유의 문제라며 "외교상 문제가 될 것으로는 전혀 생각하지 않는다"고 덧붙였습니다.
신도 총무상은 앞서 올해 4월 춘계 예대제 때와 일본의 패전일인 지난 8월 15일에도 야스쿠니 신사에 참배했습니다.
강경 우익 성향으로 평가되는 신도 총무상은 일본이 한일강제병합 100년을 맞아 약탈 도서를 돌려주기로 한 도서협정에 반대했습니다.
또 지난 2011년 8월 한국의 독도 지배 강화 실태를 살펴보겠다며 울릉도 방문길에 나섰다가 김포공항에서 입국을 거부당하기도 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그동안 각료들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개인 의사에 맡기겠다는 견해를 밝혀왔습니다.
신도 총무상 외에 다카이치 사나에 자민당 정조회장 등 '다 함께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 소속 의원 159명도 오늘 오전 야스쿠니신사를 집단 참배했습니다.
초당파인 '다 함께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은 매년 봄과 가을 제사 때와 일제 패전일에 집단으로 참배해왔습니다.
이번에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한 159명은 추계 제사 때 집단참배한 의원 수로는 1989년 이래 최다라고 일본 산케이 신문은 전했습니다.
지난해 12월 아베 정권 출범 이전까지 야스쿠니에 참배하는 이 모임의 의원 수는 50명 안팎에 그쳤지만 지난 4월 춘계 제사 때는 168명이 참배한 데 이어 종전기념일에는 102년이 참배하는 등 수가 계속 증가해 왔습니다.
신사를 참배하는 국회의원 숫자가 늘어나는 것은 일본의 전반적인 보수화 분위기 속에 지난해 12월 중의원 선거와 올 7월 참의원 선거를 통해 자민당과 일본 유신회 등에 소속된 보수 성향 의원들이 많이 늘어난 상황과 관련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아베 총리는 어제 내각 총리대신 명의로 신사제단에 바치는 화분 형태의 제구인 '마사카키'를 봉납하는 것으로 참배를 대신했습니다.
도쿄 중심가 지요다 구에 있는 야스쿠니 신사는 근대 일본이 일으킨 크고 작은 전쟁에서 숨진 사람들의 영령을 떠받드는 시설로 현재 태평양 전쟁과 관련된 A급 전범 14명을 포함해 246만 6천여 명이 합사돼 있습니다.
日 총무상 야스쿠니 참배…초당파 의원 120여 명도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