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중해에서 난민선 침몰 사고가 잇따르는 가운데 미국 해군이 지중해 섬 몰타 인근에서 위기에 처한 난민 128명을 구조했다고 몰타 정부 관계자 전했습니다.
지중해 정찰 임무를 수행하는 미국 해군 상륙수송함은 몰타군으로부터 침몰 직전의 난민선이 발견됐다는 지원 요청을 받고 해상 구조작전을 벌였다고 몰타 당국은 밝혔습니다.
미 해군 관계자는 "20∼30대 사이로 보이는 남성 128명을 고무보트에서 샌안토니오함으로 성공적으로 이동시켰다"고 밝혔습니다.
이 관계자는 구조 당시 고무보트가 바람과 파도에 심하게 흔들렸고 그대로 놔뒀다면 모두 물에 빠졌을 것이라며 구조 난민들에게 식량과 치료, 쉴 곳을 제공했다고 말했습니다.
몰타군은 이번에 구조된 난민 중에 감비아인이 가장 많고 그 밖에 부르키나파소, 기니, 기니비사우, 말리 등 아프리카 여러 나라 출신 사람들이 섞여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탈리아 해군은 최근 아프리카와 중동지역으로부터 몰려드는 난민 수가 급증함에 따라 지중해 부근에서 활동하는 밀입국 중개업자들에 대한 순찰단속을 강화한 상태입니다.
이번 달에만 이탈리아 람페두사 섬 인근에서 벌써 두 차례나 난민선이 전복해 400명 이상이 물에 빠져 숨졌습니다.
유엔은 올 한해 이탈리아와 몰타에 도착한 아프리카 난민 수가 약 3만 2천 명에 달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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