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성분들 생리통이 심하고 약을 먹었는데도 계속 아프면 자궁내막증을 의심해 봐야 합니다. 자칫하면 불임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남정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34살 이 모 씨는 10년 전부터 생리통이 부쩍 심해졌습니다.
[이 모 씨/자궁내막증 환자 : 정말 심할 때는 1시간 간격으로 약을 먹어야 했어요. 거의 정신을 차릴 수 없을 정도로….]
병원 진단 결과 자궁내막증이었습니다.
한 차례 수술하고서도 최근에 재발해 두 번째 수술을 받았습니다.
자궁내막증은 생리혈과 함께 떨어져 나온 자궁 안쪽 조직이 난소나 복막 같은 곳에 붙어 출혈이나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입니다.
생리혈이 나팔관을 통해 역류하면서 생기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추정하고 있습니다.
[김혜옥/제일병원 산부인과 전문의 : 요즘에는 출산이 늦어지게 되면서 생리하는 기간이나 그런 기간들이 예전에 비해서 좀 길어졌죠. 그런 것들이 영향이 될 수 있겠고.]
지난해 자궁내막증 환자는 8만 명으로 5년 전보다 50.2% 나 증가했습니다.
30대와 40대가 78%를 차지합니다.
생리 기간에 아랫배나 골반 통증이 평소보다 심하고, 진통제가 잘 듣지 않는다면 자궁내막증을 의심해 봐야 합니다.
자궁내막증은 불임의 직접적인 원인이 될 수 있고, 쉽게 재발하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검진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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