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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예산안·부채한도 합의…공화당, 여론에 굴복

<앵커>

미국이 가까스로 국가부도 위기를 면했습니다. 협상시한 마지막날 정치권이 합의를 이끌어 냈지만 앞으로도 산너머 산입니다.

워싱턴 신동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상원 81대 18, 하원 285대 144, 지난 20여 일 동안의 극단적인 대치치고 표결은 싱겁게 끝났습니다. 이번 사태를 주도했던 공화당은 빗발치는 여론에 결국 무릎을 꿇었습니다.

[미치 매코널/미 상원 공화당 원내대표 : 우리 대다수가 바랐던 것에는 한참 부족하지만 일부가 추구했던 것보다는 나은 결과입니다.]

하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니라 예산안은 내년 1월, 부채 한도 증액은 2월 초로 시한을 미뤄놓아 이번 사태가 반복될 수 있는 불씨를 남겼습니다.

[오바마/미 대통령 : 우리 앞에는 지금 많은 일이 남아 있습니다. 손상된 미국인의 신뢰를 회복해야 합니다.]

정부 폐쇄가 풀리면서 그동안 일시 해고됐던 공무원 40여 만명은 오늘부터 다시 일자리로 돌아옵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는 이번 정부폐쇄 사태로 240억 달러, 우리 돈 25조 원의 피해가 난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일단 급한 불은 껐습니다. 하지만 이번 사태를 계기로 더 이상 미국을 믿기 어렵다는 목소리가 중국 등을 중심으로 커지고 있습니다. 슈퍼 파워 미국의 위신이 크게 손상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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