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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사태에 日 화산섬 '쑥대밭'…태풍 또 몰려온다

27호 태풍 '프란시스코' 일본 향해 접근 중

<앵커>

태풍 '위파'가 지나간 일본은 산사태가 일어나 피해가 불어나고 있습니다. 그런데 다른 태풍이 또 일본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김승필 특파원입니다.



<기자>

이즈 제도의 화산섬 오시마에서 산사태가 일어나, 토사가 흘러내린 모습입니다.

아스팔트 도로도 힘없이 쓸려나갔습니다.

800mm가 넘는 기록적인 호우와 화산재라는 토양 특성까지 겹쳐 대규모 산사태가 일어난 겁니다.

[오시마 주민 : 이곳에 현관이 있었습니다.]

주민 5명의 시신이 추가로 발견되면서 오시마의 사망자는 모두 21명으로 늘었습니다.

40시간이 넘도록 아직 33명의 생사가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구조대는 시간과의 사투를 벌이고 있습니다.

화산 폭발에 대비해 세계 최초로 용암을 막는 댐까지 만들 정도로 자연재해에 대비해 왔던 섬이지만, 정작 산사태에 대한 피난권고는 제때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가와시마/'오시마' 촌장 : 그 상황에서는 '피난권고' 판단을 못 했습니다.]

태풍 위파의 악몽이 채 가시기도 전에 27호 태풍 '프란시스코'가 위파와 비슷한 경로로 일본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주말쯤이면 오키나와에 직접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일본 열도가 정확한 태풍 진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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