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에서 미국 특수부대에 의해 체포된 국제 테러조직 알 카에다의 테러 용의자에 대한 첫 재판이 뉴욕 소재 연방 법원에서 열렸다고 미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리비아 국적의 아부 아나스 알리비는 이번 첫 재판에서 자신에 대한 혐의를 모두 부인했습니다.
알리비는 지난 5일 미군이 리비아 수도 트리폴리에서 군사 작전을 벌여 체포한 인물입니다.
이번 재판에서 니컬러스 루윈 연방검사는 알리비가 도주 위험이 있고 테러리스트인 만큼 구속 상태에서 재판이 진행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미국은 알리비를 지난 1998년 8월 케냐 나이로비와 탄자니아 다르에스살람에 있는 미국 대사관에서 동시다발적으로 폭탄 테러를 일으켜 220명 이상을 숨지게 한 테러 사건을 주도한 혐의로 체포했습니다.
부인과 자녀 4명을 둔 알리비는 30여 년 동안 이곳저곳을 옮겨가며 살아오다 트리폴리 동북쪽의 중산층 거주지인 노플리인 지역에 정착해 살다가 미국 특수부대에 붙잡혔습니다.
알리비는 컴퓨터 전문가로 알려졌으며 살인과 납치 등의 혐의로 미국 정부에 의해 10여 년 전에 기소됐습니다.
리비아 정부는 그러나 미국이 알리비를 체포한 것이 명백한 주권침해라며 즉각 석방하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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