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백화점에서 유명 패딩을 싸게 판다고 해서 일부러 갔는데 없었습니다. 처음부터 내놓을 생각이 없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백화점의 미끼 상술, 심우섭 기자가 고발합니다.
<기자>
백화점 층마다 고가 수입 패딩 의류 특별 행사 안내문이 붙어있습니다.
인기 브랜드들이 모두 참여했다는 내용입니다.
할인 행사장을 찾았습니다.
하지만 특별 행사 품목으로 내걸었던 해외 유명 고가 제품은 온데간데 없고 대부분 중저가 제품들 뿐입니다.
판매원은, 유명 고가품을 원하면 명품관으로 가라고 안내합니다.
[특별 행사장 직원 : 몽클레어 같은 경우는 명품관 4층에 있고 캐나다구스는 명품관 3층에 있어요. (저 밑에 에스컬레이터에 보니까 쓰여 있던데….) 아 그게 잘못 나온 거라서.]
명품관 매장에 가봤습니다.
[명품관 매장 직원 : 저희는 행사 제품이 따로 없어요.]
모두 신제품이고, 할인은 없습니다.
[명품관 매장 직원 : 먼저 나갔던 광고도 있고 발걸음 몇 번 하시는 분들이 계세요. 11월 초 정도에 (할인되는) 물품이 조금 더 확보될거예요.]
고가 패딩을 좀 싸게 살 수 있을까 해서 일부러 찾아온 고객들은 분통을 터뜨립니다.
[백화점 고객 : 집에서 명동 백화점이 가까운 데도 아니고 일부러 갔더니 행사해준다고 그래서 갔는데 사람 우롱하는 것도 아니고.]
백화점 측은 판촉 우편을 고객들에게 보낸 뒤 물량 확보가 안 돼 벌어진 일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잘못된 할인 안내판을 버젓이 세워놓고 손님을 끌어모은 것이 과연 실수냐는 비난은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