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스티브 잡스 애플 공동창업자의 마지막 작품으로 꼽히는 애플의 신사옥 건립 계획이 규제 심사를 통과해 오는 2016년 완공될 예정입니다.
우주선 모양으로 디자인된 이 신사옥은 내년 초나 올해 말에 착공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캘리포니아 쿠퍼티노 시의회는 현지시간으로 어제 회의를 열고 애플 신사옥 건설을 위한 환경영향평가 보고서와 관련 도시계획을 승인했습니다.
회의에서는 애플 신사옥이 지어질 경우 특정 구간의 교통체증이 우려된다는 의견도 나왔지만 애플 측이 문제 해소를 위해 백만 달러를 내놓고 해결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혀 논의가 마무리됐습니다.
애플 신사옥은 쿠퍼티노에 있는 옛 휴렛팩커드 사옥 터를 포함해 71만㎡ 규모 부지에 들어설 예정이며 완공되면 실리콘 밸리의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신사옥의 중심은 비행접시 모양으로 생긴 4층 건물로 여기에는 임직원 만 2천 명이 근무할 사무실과 3천석 규모의 카페가 만들어질 예정입니다.
신사옥에는 또 천 석 규모의 강당과 2만 8천㎡ 규모의 연구개발 시설, 피트니스 센터, 과수원, 발전시설도 지어질 예정입니다.
신사옥 건축에는 우리 돈 5조 3400억 원이 들 것으로 추산됩니다.
고 스티브 잡스는 애플 최고경영자로 재직하던 지난 2011년 6월 시의회에서 신사옥 준공 계획을 설명했지만 그 후 4개월도 채 되지 않아 세상을 떠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