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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8천톤 급 화물선 침몰…9명 사망·2명 실종

<앵커>

어제(15일) 오후 포항 앞바다에 정박 중이던 8천 톤급 화물선이 침몰해 9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됐습니다. 밤샘 구조작업 끝에 다른 선원 8명은 해경에 의해 극적으로 구조됐습니다.

편상욱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오후 3시 40분쯤 포항 영일만항 북쪽 방파제 부근에서 파나마 선적 8천 톤급 화물선이 가라앉기 시작했습니다.

화물선에는 중국인 선원 18명과 베트남 선원 1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밤사이 선체는 대부분 바닷속으로 가라앉았고 배 머릿부분만 수면 위에 올라와 있는 상태입니다.

경비정 5척과 특수구조대 등을 투입해 밤샘 구조작업을 벌인 해경은 배 머릿부분에서 선원 8명의 생존을 확인하고 헬기를 동원해 구조했습니다.

9명의 외국인 선원은 사고 해역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고, 2명은 여전히 실종상태 입니다.

사고 당시 주변 해역은 초속 20미터가 넘는 강풍에 최고 8미터에 이르는 파도가 쳤습니다.

해경은 화물선의 닻이 해저에 끌리면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사고 선박에는 벙커C유 수백 톤이 실려 있어 기름 유출로 인한 해양 오염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이 화물선은 포항 신항에서 코일 5천200톤을 하역한 뒤 기상악화로 정박지에서 피항하고 있다 사고를 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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