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선선해지면서 야외활동하시는 분들이 참 많습니다.
하지만 무심코 풀밭에 누웠다가는 큰일 날 수 있습니다.
바로 ‘쯔쯔가무시’ 병 때문인데요.
특히 가을철에 유행하기 때문에 특별하게 주의가 필요합니다.
추석에 시골에 내려가 벌초를 한 강명균 씨.
일주일 후, 발진과 함께 몸살 증상이 나타났는데요.
[강명균/56세 : 열이 (계속) 올랐다 내렸다 하는 현상이 나타나고요. 밥맛도 떨어지고 그러면서 반점이 일어나기에 식중독으로 오해를 했어요.]
검사 결과, ‘쯔쯔가무시’ 진단을 받았습니다.
쯔쯔가무시란, ‘쯔쯔가무시균’에 의해 감염돼 발생하는 질환인데요.
들쥐와 같은 설치류에 기생하는 털진드기 중에, 쯔쯔가무시 균을 가진 털진드기 유충에 물려 감염됩니다.
특히 9월~11월 사이에 털진드기 수가 많이 증가하고, 사람들은 벌초나 등산과 같은 야외활동을 많이 하기 때문에 발병률이 높아집니다.
털진드기는 주로 팔이나 다리, 목과 같이 외부에 노출된 부위에 물리는데요.
잠복기에는 증상이 없거나 발진, 딱지가 생깁니다.
[한상훈/연세의대 세브란스병원 감염내과 교수 : 잠복기가 대개 1~3주로 알려져 있습니다. 갑작스럽게 고열이 발생하고 두통과 오한이 동반이 되면서 목에 림프절이 만져지거나 전신에 피부발진이 발생할 수가 있습니다. 방치할 경우에는 혈압이 떨어지면서 중증 패혈증으로 진행이 될 수가 있습니다.]
쯔쯔가무시는 사람 사이에는 전파되지 않기 때문에 격리가 필요한 질병은 아닙니다.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하루 이틀 내에 빠르게 호전될 수 있는데요.
때문에, 발진이나 딱지가 생기고 열이 나면 반드시 병원을 찾아야 합니다.
[한상훈/연세의대 세브란스병원 감염내과 교수 : 대부분의 쯔쯔가무시병은 경구 항생제를 일주일간 복용하면은 발열이 호전되고 전신상태가 호전되게 됩니다. 하지만 소수에 있어서 중후한 합병증이 발생하였을 경우에는 중환자실에서 집중치료를 하면서 승합제나 정맥용 항생제 치료를 해야 됩니다.]
강명균 씨는 입원해 항생제 치료를 받고 현재 증세가 많이 호전됐습니다.
[강명균/56세 : 지금은 잠도 편안히 잘 수 있어요. 열이 나지 않으니까. 그리고 반점이 많이 수그러진 상태예요.]
아직까지 쯔쯔가무시 예방 백신은 나와 있지 않기 때문에, 야외활동 시 주의해야 합니다.
먼저, 긴 팔, 긴 바지를 착용해 피부노출을 최소화하고, 풀 위에서 옷을 벗은 채 눕지 말아야 합니다.
또한 야외활동 후에는 착용하고 있던 옷을 세탁하고 손발을 깨끗이 씻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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