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시선을 똑바로 마주치지 못하거나 시력이 급격하게 떨어졌다면, 소아 사시를 의심해 볼 수 있는데요.
사람의 시력은 9살 이전에 시력이 완성되기 때문에, 무엇보다 조기 발견이 중요합니다.
아홉 살, 지 모 군은 두 돌 무렵에 간헐성외사시 진단을 받았습니다.
[임 모 씨/43세 보호자 : 저희 아이가 두 돌 때, 먼 곳에서 저를 쳐다보는 게 아니고 다른 쪽을 응시하더라고요. (간헐성외사시가) 진행이 되는지 의심했던 거라서 일 년에 한 번씩 정기검진을 했죠.]
간헐성외사시는 한쪽 눈동자가 밖으로 치우치게 되는 사시를 말하는데요.
국내 소아 사시의 60~70%를 차지할 정도로 대표적인 사시입니다.
사시는 정면을 볼 때 어느 한쪽 눈이 다른 곳으로 향하는 것을 말하는데요.
크게 눈이 돌아가는 방향에 따라 안으로 몰리면 내사시, 밖으로 벌어져 보이면 외사시, 위로 올라가면 상사시로 나뉩니다.
[임혜빈/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안과 교수 : 심한 외안근에 손상이 있거나 뇌 손상, 또 뇌성마비, 신경결손이라든지 심한 원시가 있는 경우, 또 한쪽 눈의 시력이 많이 떨어져 있는 경우에 사시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보통은 평상시에는 괜찮다가 엄마가 먼 곳에서 부르거나, 그 다음 졸리거나 애 컨디션이 안 좋아서 아플 때라든지 이런 경우에 한쪽 눈이 바깥으로 돌아가는 경우를 보이게 됩니다.]
눈은 키 성장과는 달리 9살이면 시감각, 시력이 완성됩니다.
9살 이전에 발견된 나쁜 시력과 시감각은 회복 가능할 수 있지만 그 이후에는 치료가 어려워질 수 있는데요.
때문에, 간헐성외사시를 비롯한 사시는 조기 발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임혜빈/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안과 교수 : 사시각이 적을 때에는 두 눈 교대가림 차폐라든지 안경처방으로 비수술적 치료을 하게 되고요. 그 사시 각도가 어느 정도 일정 정도로 유지가 되면서 각도가 많이 증가하게 되면 수술적인 치료가 들어가게 됩니다. 보통 4세를 기준으로 수술을 하게 되는데요. 그보다 더 경우에 따라서는 일찍 수술을 하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조 모 군은 2주 전, 간헐성외사시 수술을 받았습니다.
[민 모 씨/33세 보호자 : 아이가 손가락 발달이 굉장히 늦고 언어 발달도 굉장히 늦었어요. (간헐성외사시 진단 받고) 수술한 지 2주 됐는데요. 아직 회복단계이긴 하지만 예전처럼 눈을 자주 비비거나 TV 볼 때 고개를 갸웃하거는 부분이 없고요. 요즘엔 정상 아이처럼 저를 바라볼 때 눈에 초점을 잘 맞춰서 바라보고 있습니다.]
간헐성외사시 수술은 눈을 움직이게 하는 근육인 외안근을 강화시키거나 약화시켜 안구의 위치를 정확하게 바로잡는 방법인데요.
아이의 눈 상태에 따라 수술 시기가 결정되며 치료 효과는 좋은 편입니다.
하지만 수술 후에도 재발될 수 있어 정기 검진과 지속적인 관찰이 필요합니다.
10세 이전에 교정을 받으면 건강보험 적용을 받을 수 있습니다.
아이가 햇빛을 볼 때 한쪽 눈을 감거나 자주 눈을 비비고 넘어진다면, 시력저하나 사시를 의심해 볼 수 있기 때문에 빨리 안과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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