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전역에서 버섯공장 건설 붐이 일고 있어 주목된다.
조선중앙TV는 14일 보도에서 "버섯을 많이 생산해 인민들의 식생활 향상에 이바지할 데 대한 당의 뜻을 높이 받들고 나선시에서 버섯공장 건설을 다그치고 있다"라며 이미 기본 건축공사가 끝나고 울타리와 지붕 공사가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중앙TV는 전날에는 양강도의 간부와 근로자들이 혜산 버섯공장을 빠른 속도로 건설 중이라며 버섯공장 건설에 도(道) 혁명전적지관리국, 도 건설건재관리국, 도 국토환경보호관리국, 도 식료일용공업관리국, 혜산청년광산 등이 동원됐다고 밝혔다.
이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도 수백 t의 연간 생산능력을 갖춘 현대적인 함흥버섯공장 건설이 진행되고 있다며 "함흥시의 일꾼(간부)과 근로자들은 착공 한 달 남짓한 기간에 하부구조 및 기초 공사, 벽체 축조, 천장 공사 등을 끝냈다"고 소개했다.
이외에도 현재 평안남도와 황해북도를 비롯한 여러 지역에서도 버섯공장 건설이 한창이다.
북한이 각 지역에서 버섯공장 건설에 매진하는 것은 "버섯공장을 많이 생산해 인민들의 먹는 문제를 풀라"라는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지시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김정은 제1위원장은 지난 6월 초 군인들을 동원해 건설한 보성 버섯공장을 둘러보며 "이 공장과 같이 공업적인 방법으로 버섯을 대대적으로 생산하는 기지(공장)를 도처에 세워 인민들의 식생활에 이바지하게 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당시 북한 매체들은 연건축면적이 3천400여㎡인 보성 버섯공장에 대해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건설된 현대적인 버섯생산기지"라고 자랑했다.
김 제1위원장은 올 7월에는 새로 건설된 인민군 후방총국 산하 버섯공장을, 이달 초에는 국가과학원 중앙버섯연구소를 시찰하는 등 버섯 생산에 지속적인 관심과 애정을 나타냈다.
한 대북소식통은 "버섯은 일반 채소와 달리 제한된 면적에서 대량 생산이 가능하기 때문에 작물 재배지가 부족한 북한 상황에 잘 맞는다"라며 "북한은 버섯을 대량 생산해 영양상태가 열악한 주민들의 식생활과 건강 문제를 한꺼번에 해결할 생각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北 지방마다 버섯공장 건설 붐…"식생활 개선 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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