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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당국자 "외투기업 편의·혜택 늘릴 것"

북한 당국자 "외투기업 편의·혜택 늘릴 것"
북한이 외자 유치 및 외국과의 교역 확대를 위한 관련 제도 개선을 추진 중이라고 중국 언론이 북한 당국자를 인용해 15일 보도했다.

'2013 중·조(북한) 경제무역문화관광박람회' 참석차 중국 랴오닝성 단둥(丹東)시를 방문한 북한 합영투자위원회 한창성 부국장은 14일 중국 관영 통신사인 중국신문사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외국인 투자 기업의 설립과 경영 활동에 필요한 수속을 간소화했으며 행정서비스의 질을 부단히 개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 부국장은 "특히 외국 기업인의 출입국과 거주, 이동, 통신 방면의 수요를 보장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채택하는 데 최대한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북한 합영투자위원회는 2010년 7월 합영투자지도국에서 위원회로 확대·개편된 조직으로, 그동안 나선특구와 황금평 개발사업을 중심으로 투자 유치 활동을 벌여왔다.

한 부국장은 "우리는 세계 각국의 투자법에 대한 연구를 통해 관련 법률과 규정에 대한 보완을 적극적으로 추진했으며 이미 합영법, 합작법, 외국투자기업등록법 및 외국기업법의 시행 규정을 새로 보완해 유리한 투자환경을 조성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외투기업에 대해 소득세율을 25%에서 10%로 낮춰 우대하며 소득세는 이윤이 발생한 해부터 3년간 전액 면제되고 그 후 2년간은 50% 감면된다고 소개했다.

한 부국장은 최근 북한 경제에서 눈에 띄는 변화 가운데 하나인 기업의 자율성 강화 부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북한의) 공장, 기업, 단체가 외국기업과 직접 교류하는 것을 돕기 위해 수출입계약 체결, 대표단 파견, 국제통신, 대외결재 등 다방면에서 편리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혀 공장과 기업소에 독립적인 대외활동 권한을 확대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중국신문사는 이번 북·중 박람회 기간 북한 측이 원산지구, 칠보산지구 등 관광개발구에 대한 홍보에 가장 많은 공을 들인 것으로 평가했다.

북한 국가관광총국은 박람회에서 강원도 원산에 건설 중인 마식령 스키장의 내년 1월 개장 계획을 발표하고 관광개발구 투자자에 대한 우대정책을 홍보하기도 했다.

한 부국장은 아시아와 유럽의 다수 투자자가 원산 관광개발구를 시찰했으며 일부는 적극적인 투자 의향을 밝혔다고 전했다.

그는 "외국기업의 투자를 장려하기 위해 우리 정부는 외국인투자자의 국적에 제한을 두지 않으며 합영·합작의 출자 비율 역시 당사자와의 합의에 따라 결정한다"며 북한 내 각종 투자사업에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선양=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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