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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아동끼리 짓궂은 장난?…엄연한 '성추행'

<앵커>

남자아이들 사이에서 친구의 바지를 벗기거나 신체를 만지는 성추행이 늘고 있습니다. 남자들끼리 장난이라고 넘겨버리면 안되는 명백한 성추행 범죄입니다.

류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초등학교 6학년에 다니는 아들이 수학여행에 다녀온 뒤부터 부모는 밤잠을 설칩니다.

같은 반 친구 여럿이 잠든 아들의 속옷을 내리고 추행한 뒤 이를 소문 낸 겁니다.

[피해아동 부모 : 팬티를 내려서 냄새를 맡았다, 구리다, 이런 식으로. 놀랐죠. (아들이) 흥분해서 저희한테 전화해서 '이 녀석들 다 경찰에 신고할 거야.']

피해 아동은 심리 치료까지 받는 등 정신적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이렇게 또래 친구에게 추행당한 남자아이 숫자가 10년사이 2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아이들이 인터넷 음란물에 접할 기회가 많아진 것도 이유입니다.

피해 아동의 심리적 충격도 문제지만 어렸을 때 흔히 벌어지는 짓궂은 장난으로 여기는 어른들의 인식이 더 큰 문제입니다.

[최란/한국성폭력상담소 상담사 : 장난이거나 친밀감의 표현 이렇게 생각되는 경우가 많아서. (성교육이) 폭력이나 인권이나 이런 문제에 대해서 좀 더 고민해볼 수 있는 내용으로 바뀌어야.]

이성 간이든, 동성 간이든, 나이가 많든, 적든, 어떤 경우에도 성추행은 장난이 될 수 없습니다.

명백한 범죄행위라는 인식이 어려서부터 자리 잡도록 적극적인 교육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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