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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수중 촬영했더니…보 균열 심각

<앵커>

감사원이 4대강 수중보를 촬영했더니 그 상태가 예상보다 심각했습니다. 곳곳에서 누수 현상이 발견됐고 콘크리트가 허물어진 곳도 적지 않았습니다.

이강 기자가 보도하겠습니다.



<기자>

준공 허가가 나기 직전 촬영한 낙동강 상주보의 물밑 모습입니다.

이음부에 어른 손가락 크기의 구멍이 나 있습니다.

흰 물감을 풀어보면 물을 막아야 하는 보가 제 역할을 못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녹조피해가 심각했던 낙동강 하류 쪽 창녕 함안보에서도 역시 누수 현상이 발견됐습니다.

낙동강의 칠곡보는 곳곳이 허물어져 콘크리트가 10cm 이상 떨어져 나갔습니다.

경기도 남한강 여주보는 더 심각합니다.

바닥을 메웠던 콘크리트가 물에 쓸려 내려가 어른 손목만큼 굵은 철근이 어지럽게 드러나 있습니다.

감사원이 지난해 5월 4대강 사업 시설물 감사에 착수하면서 전문업체에 의뢰해 촬영한 동영상입니다.

감사원은 지난 1월 4대강 수중보 16곳중 15곳에서 보 바닥이 유실된 것을 확인했고, 창녕 함안보 등 6개 보에서는 허용 폭인 0.75mm를 초과하는 수중 균열이 1천 200여 군데나 발견됐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심상정/정의당 의원 :  균열이 심하다는 것은 그동안 4대강 사업과 관련된 부실·특혜 의혹이 입증된 것이다.]

서승환 국토교통부 장관은 국토부 자체 조사와 별도로 총리실 산하 조사평가위원회의 검증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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