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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업들 산더미 적자 내고 '3조원 성과급 잔치'

<앵커>

지난 정부 해외 자원개발 사업에 나섰던 공기업들 성적표를 보니까 2조 8천억 원 손실이었습니다. 이 기업들 그런데 지난 5년 동안 3조 원어치 성과급 잔치를 벌였습니다.

진송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국석유공사는 지난 2009년, 한 외국 석유회사를 39억 5천만 달러, 우리 돈 4조 7천억 원에 사들였습니다.

'사상 최대 규모의 석유회사 인수'라고 했지만, 4년이 지난 지금 누적 손실만 1조 4천억 원에 이르고 있습니다.

지난 2008년 이후 최근까지 국내 에너지 공기업 12개사는 해외 자원 개발 기업 148개사에, 22조 원을 쏟아부었습니다.

민주당 추미애 의원실이 해외 자원 개발기업의 재무제표를 분석한 결과, 86개 기업이 적자이고, 합산한 누적 손실이 2조 8천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상황이 이런데도 에너지 공기업들은 임직원들에게 지난 5년간 3조 4천억 원의 성과급을 지급했습니다.

[추미애/민주당 의원 : 부채가 급증하고 있는데도, 국민들에게는 금융위기 왔다고 허리띠 졸라매라고 한 그 순간에도 천문학적인 상여금 잔치부터 벌였습니다.]

[윤상직/산업통상자원부 장관 : 에너지공기업의 인원수가 많다 보니까 그런 큰 금액이 나타났습니다.]

부실 투자로 에너지 공기업들의 부채는 5년 전의 3배인 150조 원으로 늘어났고, 정부 지원금도 13조 원이나 투입된 상태입니다.

(영상취재 : 김영창, 영상편집 : 박정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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