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큰 일교차에 소화기 질병…과식 주의해야

쌀쌀한 곳에서 복부 체온 떨어져

<앵커>

일교차가 커지면 폐렴이나 심장병 환자가 는다는 건 많이 들어 알고 계시죠. 일교차 때문에 생기는 질병이 또 있습니다. 요즘 들어 소화가 잘 안 된다 싶으셨다면 이 소식 유심히 보시죠.

조동찬 의학전문기자입니다.



<기자>

일교차가 클 때 사람을 포함한 항온 동물은 변온 동물보다 최대 10배의 에너지를 체온 유지에 사용합니다.

열을 생산하기 위해 허파나 심장이 활동량을 늘리다 보니 요즘 같은 때 폐나 심장병 환자가 늘어나는 겁니다.

그런데 한 연구를 보면 일교차가 1도 증가할 때마다 소화기 질병으로 입원하는 비율이 2.14% 높아졌습니다.

폐 질환이나 심혈관 질환 증가율보다 더 높은 겁니다.

[소화기 질환 입원 환자 : 음식을 많이 먹을 수 없고요. 소화가 안 되고요, 어지럽고요. 그리고 옆구리 통증이 있어서…]

같은 음식을 먹을 때, 주변 온도에 따른 복부 체온의 변화를 측정해봤습니다.

따뜻한 곳에선 찬 음식을 먹더라도 복부 체온이 32도 밑으로 내려가지는 않습니다.

차가워진 위를 데워주려고 따뜻한 피가 더 많이 공급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쌀쌀한 곳에선 복부 체온이 금방 32도 밑으로 떨어집니다.

머리 부위의 체온 유지를 위해 위장관에 피를 공급할 여유가 없기 때문입니다.

[이상길/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 미세한 온도라 하더라도 밤동안에 특히나 일정한 자세로 가만히 있는경우에는 1,2도만 차이나도 위장운동 기능이 떨어 질 수가 있습니다.]

특히 식후, 한시간까지는 음식물이 위와 장에 머물기 때문에 쌀쌀한 아침, 저녁엔 과식을 금하고 복부의 보온에 신경을 써야합니다.

(영상취재 : 노인식, 영상편집 : 이승렬)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