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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단보도 사망 사고, 무단횡단 보다 많다

<앵커>

지난 3년동안에 교통사고 사망자 유형을 살펴봤더니 횡단보도를 건너다 숨진 사람이 1,234명이나 됐습니다. 횡단 보도가 없는 곳에서 무단 횡단을 하다가 숨진 경우보다 오히려 많았습니다.

장선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바뀐 신호를 미처 보지 못하고, 급하게 횡단 보도를 건너던 보행자가 차에 부딪힙니다.

운전자의 시야 확보가 어려운 야간에는 더 위험할 수 밖에 없습니다.

최근 3년간 보행자 사망사고를 분석한 결과 횡단 보도 횡단 사망자가 1,234명으로 횡단 보도 주변의 무단 횡단 사망자 480명 보다 2.6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행자 : 신호등이 없을 때 건널 때는 좀 불안하죠. 차가 올까 봐 두리번거리는데 횡단보도 있는데서는 두리 번 그러고 그런 건 없어요.]

[옥태동/서울 대흥동 : 횡단보도가 있으면 그래도 거기서 신호가 잡아주니까 파란불이면 바로 마음 편하게 직진을 할 수가 있죠.]

우리나라 교통사고 사망자 중 보행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37.6%.

OECD 국가 평균 18.3%를 훌쩍 뛰어넘습니다.

[박천수/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책임연구원 : 도로의 폭이 좀 크다면 그때는 보행자 교통 선을 설치함으로써 고령자와 같은 교통 약자의 안전을 좀 지켜주는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횡단 보도에서는 신호와 상관없이 보행자가 우선이라는 운전자들의 인식 전환이 시급합니다.

(영상취재 : 김태훈,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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