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의 국가 부도 위기가 불과 나흘 앞으로 다가왔지만, 미 정치권의 협상은 여전히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주말 물밑 접촉도 성과 없이 끝났습니다.
워싱턴에서 신동욱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미 정치권의 팽팽한 기 싸움은 주말 내내 이어졌습니다.
아무 조건 없이 정부부채 상한을 올리자는 법안이 민주당 주도로 상정됐지만 공화당의 반대로 토론조차 시작되지 못했습니다.
공화당은 대신 내년 1월 말까지 한시적으로 부채 상한을 높이는 안을 제시했지만 이 역시 민주당이 거부했습니다.
이제 시간은 채 나흘도 남지 않았습니다.
미 정치권이 부채 상한액을 올리는 데 실패하면 미국은 사상 초유의 국가부도 사태에 빠질 수 있습니다.
이를 막기 위해서 상원 여야 원내대표들 간의 협상 채널이 본격적으로 가동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아직 구체적인 성과는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연방 정부 폐쇄로 문을 닫았던 자유의 여신상과 그랜드 캐니언 등 일부 국립공원들은 주정부 예산으로 다시 문을 열었습니다.
[잰 브루어/미 애리조나 주지사 : 전 세계 관광객들에게 이 장엄한 경치를 보지 못하게 만든 잘못된 연방정부 정책을 거부하기로 했습니다.]
백악관 앞에서는 연방 정부 폐쇄 장기화와 국가 부도 위기에 항의하는 시위가 벌어지는 등, 정치권에 대한 미국인들의 분노가 커지고 있습니다.
美 정치권 팽팽한 기 싸움…국가부도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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