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의 국무총리비서실·국무조정실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정홍원 국무총리의 출석 여부를 놓고 일부 초선 의원들을 중심으로 논란이 일었다.
이날 정 총리가 국감 시작에 앞서 인사말만 짧게 낭독한 뒤 자리를 뜬 것을 두고 몇몇 야당 의원들이 문제를 제기한 것.
민주당 이학영 의원은 "우리가 총리실 국정감사를 하고 있는데 정작 총리는 인사만 하고 나갔다"면서 "국감에 총리가 안나온다고 하면 지인들이 다 '붕어없는 붕어빵이네'라고 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같은 당 강기정 의원의 국가보훈처 대선 개입 의혹 제기와 관련, "국가기관이 선거법을 위반한 것에 대해 (총리의) 답을 들어야 국정감사다"라면서 "총리의 의지를 묻는 질문은 총리가 답변해야 한다.
총리가 안 나온다는 규정이나 관행을 바꿀 의지가 있는가"라고 김동연 국무조정실장에게 질문했다.
이에 김정훈(새누리당) 정무위원장은 "17대 국회 때 제가 야당 초선 의원으로서 똑같은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며 "국회법에 국무총리는 대상이 아니고 국무조정실과 국무총리 비서실에 속하는 사항이 (감사) 대상이라는 게 국회법의 규정"이라고 대신 설명했다.
민주당 김기식 의원은 "지난해 국감에서 저도 비슷한 이야기를 했다"면서 "질의 과정에서 총리에게 드린 질문은 국감이 끝날 때 총리가 참석해 답변하는 것이 어떨까 한다"며 여야 간사 간 협의를 촉구하기도 했다.
국무총리 출석 논란에 대해 총리실의 한 관계자는 "총리는 대정부질문의 대상이지 국감 대상은 아니다"면서 "과거 국감에서도 총리 문제를 놓고 매년 여야가 싸웠는데 고건 전 총리 이후로는 총리가 국감에 앞서 인사말을 하는 것으로 정리돼 있다"고 전했다.
(세종=연합뉴스)
정무위, 총리출석 놓고 한때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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