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료를 볶거나 튀기는 일이 많은 중국의 요리법이 최근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른 중국의 스모그 현상에 일정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중국 베이징 지역신문인 신경보가 보도했습니다.
신경보가 환경 전문가에 의뢰해 일반 가정의 주방에서 실험한 결과 볶고 튀기는 방식으로 요리를 할 경우 스모그의 주범인 직경 2.5 마이크로그램 이하의 초미세 먼지를 대량으로 만들어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실험에서 창문을 닫고 주방용 환풍기를 작동시키지 않은 상태에서 중국식 볶음 요리를 만들자 5분 만에 31마이크로그램/㎥이던 초미세 먼지의 농도가 심각한 대기 오염 수준인 787마이크로그램/㎥까지 치솟았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튀김 요리를 만들 때는 10분 만에 272마이크로그램/㎥까지 농도가 올라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볶거나 튀기는 요리법에 비해 찌거나 삶는 방식으로 요리를 만들 때는 초미세 먼지 농도가 각각 42마이크로그램/㎥와 59마이크로그램/㎥까지 올라갔습니다.
실험에 참여한 환경 전문가 셰신위안은 "요리할 때 나오는 초미세 먼지는 자동차나 공장, 석탄 연소 때보다는 양이 적지만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양"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판즈훙 중국농업대학 식품학원 부교수는 "음식을 만들 때 나오는 오염물이 대기 오염의 중요한 근원 물질"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중국에서는 지난겨울 베이징을 중심으로 한 중·북부 지역에 심각한 스모그 현상이 오랫동안 발생하면서 대기 오염 문제가 본격적인 사회 문제로 인식되기 시작했습니다.
중국에서는 난방 수요가 있는 겨울에 간헐적으로 나타나던 스모그 현상이 지난겨울 갑자기 심해진 이후 올해 들어서는 계절을 가리지 않고 수시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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