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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록달록' 설악산 단풍 절정…주차 대란 몸살

<앵커>

단풍철을 맞아, 어제(12일)와 오늘 설악산을 찾은 등산객이 11만 명을 넘었습니다. 설악산 주변 도로는 물론이고 인도까지 불법 주차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주차 공간이 넉넉하지 않은 게 1차적인 문제이지만, 조금 더 편해 보겠다는 생각 때문입니다.

김학휘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기자>

새벽 2시, 남설악 탐방지원센터 앞입니다.

이곳에서 4시간 정도면 대청봉까지 오를 수 있어서 일출을 보려는 등산객들로 새벽부터 북적댑니다.

관광버스들이 한꺼번에 도착해 도로는 아수라장이 됩니다.

[앞으로 가요. 앞으로. 쭉 가요.]

버스가 아무 곳에나 멈춰 등산객들을 내려주다 보니, 도로는 꽉 막히고 차들은 중앙선을 넘나듭니다.

[김정현/관광버스 기사 : 특히 가을 되면 사람들이 많아서 관광차들이 많이 오니까, 주차 공간도 없고 많이 불편하죠.]

날이 밝자, 설악산 등산로 주변 주차장들은 모두 꽉 찼습니다.

주차장에 들어서 한참 돌다가 되돌아나오는 차도 적지 않습니다.

이러다 보니 설악산 주변 도로는 불법 주차행렬이 메웁니다.

[김윤길/서울 송파동 : 노상 주차 어쩔 수 없이 했는데 전부 다 이렇게 돼 있더라고요. 그래서 나도 그냥 했습니다.]

아예 인도까지도 주차장으로 변해 단속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안명섭/강원 인제경찰서 교통관리계장 : 저희가 새벽 4시에 올라왔는데 잠깐 한눈판 사이에 차를 대놓고 가면 저희로서도 어쩔 수 없는 그런 상황이 발생합니다.]

한계령 휴게소 근처 도로입니다.

길가에 세워진 불법 주정차 차량 때문에 대형 버스들이 아슬아슬하게 도로를 지나고 있습니다.

등산로에서 다소 먼 산 아래 주차장에서 셔틀버스를 운행하는 것도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설악산 단풍 절정기인 이번 주말, 주차난과 불법 주차행렬은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이재영,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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