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지난달 일본 근처 바다 상공을 비행한 중국군 폭격기가 기뢰 투하 훈련을 한 사실을 공개했습니다.
이번 공개를 두고 중국이 센카쿠 열도와 관련해 대일본 무력시위를 하는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중국 해군은 오늘(13일) 홈페이지를 통해 중국 동해함대 소속 H-6 항공기 편대가 지난달 17일 바다에서 실제 기뢰 11발을 투하하는 훈련을 했다는 내용과 함께 해당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이번 훈련은 가상의 적군 레이더망을 피해 목표 해상에 접근한 뒤 기뢰를 투하하고 귀환하는 방식으로 이뤄졌습니다.
한편 훈련 참가 폭격기 가운데 한 대가 지난달 일본 근처 바다를 비행한 중국 폭격기인 것으로 드러나 이번 훈련 공개가 사실상 대일본 무력시위라는 분석이 제기됐습니다.
중국 해군이 공개한 사진 속의 비행기에 새겨진 일련번호가 훈련 8일 전인 지난달 9일 일본 오키나와 본도와 미야코지마 사이 공해 상공을 비행한 폭격기의 일련번호와 같기 때문입니다.
중국이 필요한 경우 전투기를 이용해 일본의 주요 해상 통로에 신속히 기뢰를 부설할 수 있음을 보여준 것이라고 해석됩니다.
중국 해군 함정들은 지난해부터 수시로 아코니와와 미야코지마 사이의 공해를 통과해 서태평양에서 원양 훈련을 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9월 일본이 센카쿠, 중국명 댜오위다오 열도 국유화를 단행하자 중국은 대일 군사, 외교 압박을 병행하기 시작했습니다.
일본과 갈등을 빚고있는 중국의 군사 활동은 공해 상에서 이뤄져 국제법적으로는 문제가 되지 않지만 일본은 수시로 전투기와 함정을 보내 중국군의 활동을 감시하는 등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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