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에서 대표적인 장기 미제 사건으로 꼽혀온 '여아 피살사건'의 범인이 22년 만에 검거됐습니다.
미국 뉴욕 경찰은 1991년 네 살짜리 친척 여자아이를 성적으로 학대한 뒤 목 졸라 살해하고 아이스박스에 시신을 넣고 도로에 버린 혐의로 51살 콘레드 후아레스를 체포해 범행 일체를 자백받았습니다.
시신 발견 당시 피해 아동은 영양실조상태로 몸이 결박된 채 비닐 팩에 담겨 있었습니다.
당시 경찰은 피해 아동의 나이와 이름조차 확인하지 못했으며 2년 뒤인 1993년 사건 해결의 희망을 담아 '베이비 호프'라는 이름을 지어준 뒤 장례를 치렀습니다.
하지만 뉴욕경찰은 사건 수사를 이어나갔습니다.
경찰은 2007년과 2011년 피해 여아의 시신에서 DNA 샘플을 채취해 유전자 검사를 실시했습니다.
올 7월에는 사건 현장 주민들에게 피해 아동 얼굴을 그린 전단 등을 배포하면서 단서 제공자에게 1만 2천 달러, 우리 돈으로 약 1천 300만 원 상당의 포상금을 책정했습니다.
경찰의 노력에 미국 언론들도 사건에 다시 주목했고 그 결과 피해 아동의 가족을 안다는 제보가 접수돼 DNA검사를 거쳐 가족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숨진 아이가 네살에 불과했고 이름은 앤젤리카 카스티요였습니다.
경찰은 앤젤리카의 어머니로부터 사건 당시 지금은 숨진 남편의 친척들과 함께 살았다는 진술을 확보하면서 친척 관계에 있던 후아레스를 용의선상에 올리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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