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과 인도네시아가 올해 안에 두 나라 간 'CEPA', 즉 '포괄적 경제 동반자 협정'을 체결하기로 합의했습니다. 협상이 타결되면 2020년엔 양국 간 교역 규모가 천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됩니다.
자카르타에서, 이승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오늘(12일) 오후 유도요노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단독 정상회담에 이어 확대 정상회담을 했습니다.
[양국관계를 더 긴밀하게 발전시켜서 새로운 공동 번영의 길을 함께 갈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두 정상은 포괄적 경제 동반자 협정인 'CEPA'를 올 연말까지 체결하기로 합의했습니다.
'CEPA'는 교역은 물론, 투자와 경제협력 전반을 포함하고 있는, FTA보다 높은 수준의 경제 협정입니다.
인구 2억 4천만 명으로 아세안 국가 중 경제규모가 가장 큰 인도네시아 시장이 사실상 모두 개방되는 효과를 거둘 수 있습니다.
현재 연 300억 달러 수준인 두 나라의 교역 규모가 오는 2020년에는 1천억 달러, 우리 돈 107조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두 정상은 인도네시아의 주요 인프라 건설과 에너지 사업에 우리 기업의 참여를 지원하고, 방위 산업 협력도 강화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정상회담에 앞서 인도네시아 독립 영웅들이 묻힌 묘지를 찾아 헌화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잠시 뒤 국빈 만찬 참석을 끝으로 일주일 동안의 브루나이와 인도네시아 순방일정을 모두 마무리하고, 귀국길에 오릅니다.
(영상취재 : 김균종·박현철, 영상편집 : 이정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