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평화상 유력후보로 꼽혔던 파키스탄 여성교육 운동가 말랄라 유사프자이가 노벨 평화상 발표일인 어제(11일) 오바마 미국 대통령을 만나는 등 바쁜 일정을 보냈습니다.
말랄라는 '세계 소녀의 날'을 맞아 백악관에서 오바마 대통령 부부를 만나 "노벨평화상 수상자이기도 한 오바마 대통령을 만나게 돼 영광"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대통령 접견 이후 성명을 통해 "파키스탄과 아프가니스탄의 교육을 지원하고 시리아 난민들을 돕는 미국의 활동에 대해 오바마 대통령에게 감사한다"며 앞으로 미국과 파키스탄 정부 간 협력을 더욱 강화하길 바란다고 촉구했습니다.
말랄라는 또 한편으론 미국의 무인기 공격이 테러리즘을 부채질하고 있다는 우려도 제기했습니다.
말랄라는 김용 세계은행 총재도 만나 여성의 교육권에 더욱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촉구했습니다.
말랄라는 세계은행이 건강과 에이즈 치료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자금을 지원하고 있지만 무엇보다 교육을 최우선 순위에 두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김용 총재는 말랄라를 '강력한 희망의 상징'이라고 칭하며, 세계은행이 말랄라 재단에 2억 달러, 우리돈 약 2천 144억원을 기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파키스탄에서 여성교육권을 주창해 온 말랄라는 지난 해 10월9일 통학버스를 타고 집으로 가다 탈레반 무장대원의 총격에 머리를 맞았습니다.
다행히 총알이 뇌를 빗나가면서 기적적으로 살아났고, 현재 수술과 치료를 받고 영국 버밍엄에서 가족과 함께 지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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